서른 살 (Thirty Years Old)

By | 6 August 2011

어두운 복도 끝에서 괘종시계 치는 소리
1시와 2시 사이에도
11시와 12시 사이에도
똑같이 한 번만 울리는 것
그것은 뜻하지 않은 환기, 소득 없는 각성
몇 시와 몇 시의 중간 지대를 지나고 있는지
알려주지 않는다

단지 무언가의 절반만큼 네가 왔다는 것

돌아가든 나아가든 모든 것은 너의 결정에 달렸다는 듯
지금부터 저지른 악덕은 죽을 때까지 기억난다

This entry was posted in 45: OZ-KO (HANGUK-HOJU) and tagged . Bookmark the permalink.

Related work: